안녕하세요, 영메이입니다.
신비로웠고 힘들었던 출산 경험 기록하기 위해 남깁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위대하세요!
저의 경험이 참고가 되시길!!!
이제부터 두서없을 수 있으며 타임라인 순으로
간략하게 정리만 했습니다.
(정말 초 리얼 정신있을 때마다 분만실 이동 전까지 기록)

대망의 디데이 출산예정일
예정일 자정 찾아온 진진통!!!

6월 7일(예정일)
-새벽 12:05 ~ 진진통시작 6분정도로 불규칙.
불규칙하고 참을만해서 좀 더 지켜봄.
-새벽 01:00 배가 너무 아프더니 자연관장.
진진통이 갑자기 2~3분 텀으로 생기더니 불규칙.
분만실 콜하니 내원하라함.
-새벽 02:10 병원입원 내진 자궁문2cm 열림.
집에 가도 오늘 또 올 것 같으니 바로 입원하라함.
자연관장해서 관장 진행하지 않음.
내가 출산한 병원은 촉진제 새벽 투여X.오전에만O
이게 병원마다 다르고
진통 및 입원시간이 길어지는 이유 중 하나였음.
(남편과 일찍 입원하긴했지만 초산이라 집에서 방황하는거보다 병원에서 케어해주는게 더 좋았다고 생각함.
자궁문 열리길 바라며 수액맞으며 대기)
-새벽 04:20 진통은 참을만 했으나 자궁문 궁금해서
내진 후 가능하면 무통주사도 놔달라고 요청함.
태동검사 및 내진 자궁문2.5cm 열림. 무통X
-새벽 04:45 무통 대체로 진통제 맞음.
주사는 아팠지만 천국이었음 10~15분정도 후에
진통 잦아들고 잠깐 쪽잠 가능해서 쪽잠잠.

-새벽 06:00 태동검사 ~ 계속 진행.
-오전 08:30 담당의쌤 내진 자궁문3cm 열림.
양수 살짝 세는거 같다고 항생제 테스트함.
(자궁문 3cm부터 사실 리얼 출산 준비 시작이라고 한다거함. 총 진통시간 체크도 보통 자궁문 3cm부터 카운트한다고 카더라 출산 후 남편이 찾아보고 알려줌.)
-오전 08:40 마취과쌤 무통주사 삽관
새우자세하고 잘 안들어갈 수 있는 타입이라 쉽지 않을 수 있다했는데 바로 성공 쫄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오전 09:10 제대혈 설명
병원에서 추천하였으나 진행하지 않음.
-오전 09:40 듀라터치 오일 서비스 시행
(남편이 오일마사지를 간호사 선생님께 배우면서
진행함. 향 맡으니 릴렉스 효과있었음. 출산 직전에도 남편이 직접 해주어 안정감 생김.
-오전 10:55 내진 자궁문 7~8cm 열림.
양막 하나는 터졌으나 2번 째 내부 양막터져야
아기 더 내려온다함.
-오전 12:44 내진 자궁문 8cm 열림.
양막 하나 아직 안터짐. 이때부터 초조했음.
애기 심박동수도 불규칙해지고 산소마스크 씀.
-오후 02:42 내진 자궁문 10cm 열림.
양막 하나 안터져서 담당의쌤이 바늘로 터트려줌.
느낌은 없었음. 터트린 직후 왈칵 양수 계속 나옴.
-오후 02:50 무통주사 한 번 더 맞음.
이때까지는 웃을 힘 남았고
출산 타임라인도 직접 기록할 정신있었음.
-오후 03:20 힘주기 연습 시작
애기 안내려와서 계속 힘주기 연습 진행
(무통맞았어도 통증 그대로 느껴졌고 힘주는데는
문제없었으나 애기가 잘 내려오진 않았음)

출산 준비 임박!!!!!!!!!!!!!!!
갑자기 다들 분주해지더니 분만장 이동함
-오후 03:35 분만장 이동
4:30 까지 힘 못줄 시 응급제왕 진행하자고하여
갑자기 의료진 더 투입되었고
(힘 보태기 위해 힘쎈 남자 원장님 추가 투입)
간호사선생님이 위에서 누르고 양 옆에서
다리 잡아주시고 담당의선생님과 남자원장님이 번갈아 자궁에서 애기 계속 끌어내려고 손 넣으심.
(진짜 고통스러웠음. 애기가 머리도 작고 무게도 작은데 내려올 생각을 안해서 선생님들이 더욱 분주해졌음.) 5~6분 붙어서 힘줄 때 같이 푸시 계속함.
이때 정말 괴성이 자동으로 나옴.
소리 지르면 안돼는데 곡소리 절로 나오고 이후
간호사선생님이 소리지르지면 힘빠진다고 정신차리고 힘주라구해서 정신 번쩍 차리고 마지막 젖먹던 힘주었음.
(그와중에 진짜 속으로 와 이게 젖먹던 힘이구나 생각됨.
자분 추천한 친정엄마가 미웠고
제왕추천한 시어머니 생각에 제왕할껄 눈물겨웠음.
지금 생각하면 무엇을 선택해도 고통스러웠을 것 같음.)
-오후 04:11 이러다 죽겠다 하는 순간
애기 기적적으로 나옴. 나오자마자 애기가 울었음.
난 아프고 정신이없어서 정말 눈물도 안나왔음.
분만 통증 후기
정말 수박이 나오는 느낌인가..?

수박이 나오는 느낌이라는 출산 후기를 많이 봤지만
리얼출산해본 소감으로는 고통이 딱 수박이 응꼬로 나온다면 이런 고통이겠구나 싶음.
애기 나오기 직전은 애호박이 응꼬에 낀 느낌이 들더니
다들 나온다 나온다하다가 미끄덩하게 쑥 나옴.
그와 동시에 모든 고통이 사라지는 마술을 느낌.
그후 애기 울음소리 들리고 간호사 선생님이 처치해주시고 내 몸에 얹혀지는 따뜻한 내 분신. 그러더니 남편들어와서 탯줄 자르고 애기 포대기에 쌓아서 또 앉겨주심.
너무 고생해서 애기가 어디 잘못된 곳은 없는지만 확인.
(애기 머리가 콘레드(두혈종)보여서 걱정되었지만
잘 울고있어서 안심이되었음.
그와중에 간호사선생님한테 애기 머리 길어서 어떡하냐고 함. 애기한테도 왜 이렇게 안나왔니? 물어봄ㅋㅋㅋ)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선후고통은 분명히 따라서
정말 최종 선택은 출산하는 당사자 선택이
제일 중요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저는 임신초기 무조건 제왕파였지만
친정엄마의 추천 그리고 담당의 선생님의 추천
그리고 임신하면서 마음이 계속 변동되 최종적으로 자연분만으로 마음이 굳어졌고
출산 직후엔 자연분만을 추천한 모든이가 미웠지만
출산 2일차 퇴원을 앞두면서 자연분만 하길 잘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까지 회음두 통증이 심하지만)
꼭 본인의 선택으로 출산 진행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모두 읽고있는 출산예정자 포함
모든 세상의 어머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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